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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interaction ... being & doing for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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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생태계의 한 일원 어느 날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앞집에 사는 10살된 꼬마였다. 품에는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까만 털로 뒤덮인 아직 한 살도 되지 않은 고양이 한 마리를 안고 있었다. 사정이 있으니 그 고양이를 좀 맡아달라고 그 꼬마는 내게 부탁을 했다. 한 생명을 맡는 일이 어떤 물건을 맡아 보관해 주는 일과는 다르다. 선뜻 그러마 하고 대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 꼬마는 이해하기 어려웠나 보다. 일단은 내 집으로 들어와 방법을 생각해보자 말하는데 마침 그 꼬마의 부모가 나왔다. 내게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 말하고 그 꼬마와 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틀쯤 지났을까 주차하고 내리는데 어디서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너무도 절박하다. 그날 보았던 그 검은 고양이었다. 그 짧은 순간 복도에서 눈을 마주..
창업을 결심한 후배들에게 창업에 관심이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는 자리라 한다. 거기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해줘야 하나 생각이 많아졌다. 다만 후배이기도 하고, 동지이기도 하고, 내 딸이 머지않아 이들의 모습으로 나와 마주하게 될 그런 친구들이어서 특별히 더 마음이 쓰인다. 내가 조금 먼저 사회에서 겪고 느꼈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각자 취사선택하고 개선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함께 연대하는 의기와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먼저 느꼈던 문제는, 낯선 그리고 공정하지 않는 공식적*비공식적 사회의 룰이었다. 그것을 정면으로 치고받으면 물색 모르고 튀는 이대생이 되는 것이고, 이의 제기하지 않으면 나 역시도 별 수 없는 ‘그저 그런 여자’가 되어 암묵적 동의자가 된다. 여전..
어느 플랫폼 기획 배경 사업기획을 종종 한다. 의뢰인의 한결같은 요구는 ‘돈이 되는 것’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이런 속내를 포장해 우회적으로 전달하면서 본인이 속물임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니 의뢰인의 솔직한 인정을 얻는 단계까지 상당히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곤 한다. 영리 사업을 한다면서 비전만 좇으며 수익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난센스라고 난 생각한다. 다만, 해서는 안 될 최소한의 기본을 지키고, 사회환원적 요소를 마련하는 등 조금은 덜 탐욕적일 수 있는 보완장치를 초기부터 고려해달라는 편이 훨씬 더 도덕적이고 양심적이며 신뢰 가는 오너십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경제를 말할 때 정치를 따로 분리하지 않는다. 태생부터 정치 경제는 한 몸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 안에서 내면화된 권력지도의 총체적 고려가 필수이기 때문..
(주)나리벡과 의정부시와 MOU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소개받은 주식회사 나리벡 대표, 신희주입니다. 안병용 의정부시 시장님, 문희상 국회의원님, 홍문종 국회의원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저희 나리벡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꿈과 행복에 관해 늘 관심을 갖고 힘써주시는 여러분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가능케 한 여러분들과 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으며 다른 사람과 자신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저희 주식회사 나리벡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를, 또 저희가 약속한 바를 나리벡시티에서 이뤄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움직이겠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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