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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폭력 피해자의 상징, 평화의 소녀상 아주 당연하게 진실이라 알고 있던 사안이라 ‘위안부 피해자란 존재하지 않았다’ 등의 주장을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아이는 좀 다른 듯하다. 우리 때만큼 이 문제를 당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듯하다. 각각의 입장을 질문하고 논점을 확인한다. 그리고 극우단체의 주장에 근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위안부 피해의 사실이 무조건 날조된 거짓이며, 피해자의 증언 역시 거짓이라 그저 주장만 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이들은 자기주장이 따로 없으며, 지키고 싶은 진실도 있지 않고 누군가의 그늘에서 홍위병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아이가 스스로 읽는다. 그러면서 내게 왜 이들 극우자들의 언행에 화를 내고, 우려하는지 묻는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와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시다 .. 더보기
중학생활을 마무리하는 날, 예윤에게 처음부터 계획대로 시작된 중학생활이 아니었음을 안다. 또 예기치 못한 일들로 기대했던 중학생활이 이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하루하루 성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오늘의 네가 자랑스럽다. 사람들은 말한다. 딸을 정말 잘 키웠다고. 그런데 엄마는 알고 있다. 너를 잘 키운 것이 아니라 네가 잘 자라주었다는 것을. 그래서 매순간 놀라고, 늘 감사하고, 또 불안과 걱정에 앞서 너를 우선 믿는단다. 엄마가 느끼는 불안은 안쓰러움의 다른 표현일 뿐이고, 걱정은 엄마가 기다려야만 하는 꼭 필요한 시간들을 기다리지 못하고 개입을 정당화하는 섣부른 조바심일 뿐이다. 그저 너보다 먼저 출발한 엄마의 삶을 통해 말해야 하는 것을... 조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엄마를 향해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다 자신감 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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