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선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로 선택의 갈림길에 선 아이에게 아이의 진로에 관해 묻는다. 과거에는 너무도 하고 싶은 것들이 많던 아이여서 그 질문을 하면 신이 나서 언젠가는 요일마다 나눠 다른 일을 하겠다 계획하기도 했고, 나이 들수록 그 계획이 보다 구체화되기도 했으며, 또 더 다양해지기도 해서 내심 흐뭇했다. 적어도 세상에 관심을 갖고 그 안의 한 사회인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한다는 의미였고, 이것저것 호기심을 갖고 의욕을 보인다는 말은, 적절하고도 다양한 자극이 다행스럽게도 아이에게 잘 전달되고 있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 사정도 있고, 아이의 사춘기도 맞물린 탓이겠지만, 아이와의 대화가 부쩍 줄어들어 최근 아이의 꿈과 관심사에 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 특유의 단답식 대화와 늘 여유롭지 못한 나의 하루 스케줄은 미처 속 깊은 대화를.. 더보기 이전 1 다음